일죽 IC에서 빠져나와 안성시내로 향하는 길의 오른쪽에 죽산면 매산리가 있다. 여기에 비봉산이 있고, 비봉산을 등지고 서 있는 미륵불이 있는데 이것이 태평미륵이다. 미륵은 미륵당이라고 불리는 누각에 모셔져 있다. 미륵의 키가 3.9m이므로, 그 미륵을 보호하는 누각의 높이도 만만치 않다.
미륵의 생김새는 그리 균형미 있게 만들어지지는 않았

다. 보석으로 장식한 관인 보관을 쓴 얼굴이 몸 전체의 1/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갸름하고 길쭉한 얼굴에 이마까지 덮고 있는 꽃무늬가 부드럽게 보인다.
가로로 길쭉한 눈과 반달처럼 둥근런 눈썹이 시원스럽다. 둥근 귀가 어깨까지 닿을 정도로 긴데, 소원을 빌러 온 백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미륵의 마음이 담긴 듯하다. 얼굴의 생김새가 이성적인 것에 비해서, 몸집은 당당함마저 풍긴다. 살집 두툼한 손가락과 투박한 어깨선이 그러하다.

누각의 생김새 가운데 눈길이 가는것은 나무 기둥을 받치고 있는 돌인 주초석이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세개씩의 돌을 네모나게 깎아 세웠는데, 솜씨가 거칠고 투박함이 그대로 드러난다. 거칠거칠한 화강암 면을 만져보면 기둥을 다듬던 망치와 정소리가 돌에서 울려나오는 것 같다. 누각 지붕에는 참새가족이 둥지를 틀어 살며 미륵불의 은혜를 입고 있다. 수다스레 짹짹대는 참새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미륵불이 언뜻 웃음 짓는것 같다.
미륵불이 있는 마당에는 5층석탑이 놓여 있다. 석탑의 무게가 많이 상해있긴 하지만, 미륵불과 그 모습이 서로 잘 어울린다. 나지막한 담 안에 마련되어 있는 미륵불과 석탑으로 주변 분위기가 고향처럼 편안하다.


 
 
안성엔 밤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있다. 온 가족이 가까운 천문대를 찾아 별자리 여행을 떠나보자. 탁 트인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아가가며 무한의 우주와 밤하늘의 별자리, 특히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면 어느새 한 여름밤의 무더위도 싹 가실 듯하다.

안성에 천문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지만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는 국내 유일의 민간 천문대가 있다.
천체 관측에 최적인 12m 자동 구동 슬라이딩 돔과 국내 최대의 16인치 슈마트-카세그레인 망원경이 설치된 지름 5미터의 원형돔과 직사각형 슬라이딩 돔 등이 갖추어져 있다. 초보자를 위한 교육관과 식당, 숙소 등이 방학기간 내내 운영된다. 특히 방학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계절의 대표적인 별자리를 고대 신화와 함께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되며 별똥별,태 양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교육하는 동안 관찰한 내용으로 풀어보는 별 퀴즈대회 등 현장학습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측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